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 | 도쿄올림픽 풍경
- 일상다반사
- 2021. 7. 22.
도쿄올림픽 일정 | 개막식과 폐막식을 기대하는 분들과 혹은 우리나라의 경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일 수도 있겠지만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목차
도쿄올림픽 조직위 발표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이 20일 공식적으로 도쿄 올림픽이 진행 중간에라도 취소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무토 도시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더 많은 감염 선수가 나오고, 개막식에 불참하는 스폰서가 늘어날 경우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도시로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도쿄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가 참여하는 5자 회담을 통해 이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도쿄에서는 20일에만 138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올림픽과 관련한 확진 사례도 71건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IOC는 올림픽 취소는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쿄 도지사 발표 - 개최 1일 전
도표올림픽은 개회식 금요일로 예정되어 있어 오늘 기준으로 이제 하루만 남은 상황입니다. 도쿄올림픽이 단 하루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도쿄도지사 코이케는 21일 어제 감염 전문가를 포함한 지자체 의사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했습니다.
일본 국민 감염병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공식적으로 3000명, 비공식적 통계는 5,000명까지 봐야 한다고 합니다. 제대로된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알기 어렵고, 현재 확진자들이 도쿄를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리고 합니다.
증상이 없는 확진자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는 위험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코이케 도지사는 우리가 원하는 올림픽은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라며, 올림픽 관계자와 협의를 하겠다고 합니다.
도쿄 선수단 풍경
한국선수 일본음식 대신 한국음식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급식지원센터는 한 호텔을 통째로 빌려 우리 선수단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도 부러워 할만한 이런 조치에는 어떤 사정이 있을까요?
올림픽 참여를 위해 선수들이 모여있는 도쿄의 선수단 숙소에는 일본의 음식이 제공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음식을 별도로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음식 중에는 원자력 오염이 우려 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두가지 이유로 이번 불만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 일본의 음식에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점(후쿠시마 음식 여부 확인 불가)
- 일본도 우리나라 올림픽에 자국 음식을 제공했다는 점
미국 선수단도 자국 선수들에게 제공할 음식을 별도로 하겠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자국 선수 보호, 자국 음식 제공에 대해서는 일본이 뭐라고 왈가왈부할 사항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급식센터는 영양사 1명, 검식사 1명, 조리사와 조리원 14명 등 16명의 조리단과 체육회 지원 인력 8명, 식자재 등을 공급하는 업체 대행사 직원 4명 등 모두 28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들 급식센터 직원들은 태극전사들이 먹을 도시락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다짐하며 체류 기간 아예 외출을 안 하기로 했다고 하니 정말 자긍심이 뿜뿜합니다.
코로나 위험으로 선수촌 이탈, 경기 기권 등
21일 발표에 따르면 이미 코로나에 확진된 체코 비치발리볼 선수와 관련해 선수촌에 투숙 중인 팀 관계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선수촌에서 새로이 확진 판정을 받은 체코 대표팀 관계자와 밀접 접촉자는 모두 12명으로, 현재 선수촌에 있는 각자의 방에서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후쿠시마에서 열린 소프트볼 경기를 시작으로 올림픽 경기는 진행중입니다. 이 와중에 칠레 태권도 선수가 코로나 확진으로 대회 첫 기권을 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선수 한명에 관계자 7명이 감염되었습니다. 선수촌 내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미국의 체조대표선수 10명이 다른 호텔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일본의 일부 종목 선수들도 선수촌 밖에서 숙박한다고 하니 보통 문제는 아닌 상황입니다.
머리 닿는 천장, 골판지 침대
러시아 배구대표팀 선수가 까치발을 들면 천장 높이에 머리가 닿는다고 합니다. 숙소에 4명이 머무는데 화장실은 하나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침대의 재질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요, 골판지로 만들어 올림픽이 끝난 후에 폐기한다고 합니다. 이에대해 폴 첼리모 미국 육상선수는 인스타그램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고 하네요.
숙소에 있는 에어컨 리모콘은 일본어로만 씌여 있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바로 하루 남겨둔 오늘도 도쿄에서는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네요. 잘 치뤄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려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성적보다도 안전에 더 유의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