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 후폭풍 + 중동 리스크, BTC 8만 달러 이탈 후 회복… 10/28 FOMC 관전 포인트

    비트코인이 주말 사이 8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토요일 장중 저점은 7만 9천 달러 초반까지 찍혔고, 일요일 오후 현재 가격은 8만 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8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8만 달러 지지선"이 장중에는 뚫렸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주의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이번 글은 가격 예측 글이 아닙니다. 10월 28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비트코인을 둘러싼 재료들을 정리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주말에 무슨 일이 있었나

    발단은 두 가지가 겹친 것입니다. 첫째, 테슬라와 메타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리면서 인공지능(AI) 지출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커졌고, 나스닥은 6월 초 이후 가장 큰 낙폭(-2.6%)을 기록했습니다. 둘째, 중동에서 유조선 피격 소식이 전해지며 브렌트유가 112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는 구간이었습니다.

    코인 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토요일 비트코인은 장중 7만 9,700달러대까지 밀렸고, 이더리움·XRP·솔라나도 3~4%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8만 달러 위로 되돌아왔고, 일요일 밤 현재 비트코인은 약 8만 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지선이 지켜졌다"기보다 "뚫렸다가 되돌아온" 쪽에 가깝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ETF 자금은 갈리는 중

    한 주 안에서도 자금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주초 3일간은 1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들어왔지만, 목요일에는 6억 3,500만 달러의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기관이 돌아왔다"로 단정하기보다 자금이 갈리는 구간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FOMC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10/28 FOMC, 뭘 봐야 하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0월 27~28일 회의를 열고, 28일(현지 시간) 금리 결정을 발표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29일 새벽에 결과가 전해집니다.

    현재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은 동결입니다.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현재 3.75~4.00%이고, 9월에는 25bp 인상이 있었습니다.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동결 확률은 약 90%, 폴리마켓 기준 변동 없음 확률은 약 94.5% 수준입니다. 로이터가 10월 16~20일 이코노미스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94명이 10월 동결을 예상했고, 100명 전원이 12월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는 "인상하느냐, 동결하느냐"보다 12월 인상에 대한 신호가 얼마나 담기느냐입니다. 파월이 아닌 워시 의장 체제에서, 성명서 문구와 기자회견에서 12월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두는지가 위험자산의 다음 방향을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함께 챙길 일정

    FOMC 전후로 겹쳐 있는 일정도 있습니다. 10월 29일에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실적 발표가 있고, 10월 30일에는 약 11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11월 3일에는 미국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FOMC 결과 하나만으로 방향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정리

    지금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지키는가"의 구간이 아니라, 8만 달러 아래를 찍고 되돌아온 뒤 FOMC를 기다리는 구간에 있습니다. FOMC에서 동결이 나와도 12월 인상 신호가 강하면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완화적 신호가 나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10월 28일 밤 결과와 성명서 문구를 확인한 뒤에 움직임을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관련 글: 테슬라 3분기 실적 리액션 글은 테슬라 Q3 실적 발표 | 마진·FSD·현금흐름, 승부처 5가지 판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니며, 시세는 작성 시점(2026-10-25 21:59 KST) 기준입니다. 가격은 수시로 변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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