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충혈 되는 이유 | 결막염과 포도막염 가능성

    눈이 충혈되면 많이 신경 쓰입니다.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눈이 부시기도 하지요. 보통은 결막염인 경우가 많지만 포도막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10년동안 결막염과 포도막염으로 안과를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자면, 가장 빠르게 조치하는 것은 안과 진료입니다. 약국에서 충혈되었다고 하고 아무 안약이나 넣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과에 가기 전에 알고 가면 좋은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눈이 충혈될 때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이유

    눈이 충혈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눈을 비비는 것만으로도 충혈되기도 하고, 이물질이 들어가서 쓸리면서 충혈되기도 합니다.

    이 밖에 염증, 세균, 바이러스, 체질상의 문제, 피곤이나 스트레스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국에서 안약 아무거나 받아서 넣고 좋아지면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절대 눈만큼은 안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국 안약으로도 충혈이 금방 없어지기도 하는데 잘 못하면 안압을 높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오히려 더 악순환이 됩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실핏줄이 터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무엇보다도 녹내장의 위험이 있습니다. 

     

     

    결막염

    결막은 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입니다. 눈을 촉촉하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이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있고, 바이러스형 결막염도 있습니다. 전염이 되는 결막염은 바이러스형입니다. 

    만약 안과에서 결막염이라고 하면 전염성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지요. 

     

    눈이 충혈된 부분은 안과에서 처방받은 안약으로 수일 내에 좋아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안약을 넣자마자 하루면 괜찮아지고, 이틀이면 거의 평상시와 다름이 없습니다. 

    안과에서는 눈이 충혈 상태가 호전되어도 며칠 더 넣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의사의 처방대로 안약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막염(홍채염)

    결막염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것이 포도막염입니다. 

    포도막은 눈의 검은 눈동자 안쪽의 갈색 부분입니다. 

    결막염은 표면의 문제라고 본다면, 포도막염은 안쪽 깊숙한 곳의 염증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과에서 눈을 검사할 때, 진료실 불을 끄고, 눈에 빛을 비춰가면서 집중해서 검사하는 것은 포도막염 여부를 검진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포도막염의 경우 시력이 손상이 올 수도 있으므로 치료가 중요합니다. 

     

    프레드포르테라는 안약을 처방해주고, 상황에 따라 크라비트 안약도 함께 처방해주더군요. 

    • 프레드포르테 :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을 통해 염증성 안질환 치료
    • 크라비트 점안액 : 항균작용을 통해 세균성 안감 염증을 치료

    프레드포르테의 경우 흔들어서 넣어야 합니다. 

     

     

    포도막염이 주기적으로 나타난다면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피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서 포도막염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고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도 합병증으로 포도막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모두 다 검사를 해봤는데 다행히 그런 연관관계는 없었습니다. 

    주기적으로 결막염이나 포도막염이 발생하면 치료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웬만한 안과적 치료 이야기는 의사와 재미있게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안과에 가면 확인할 것

    일반적으로 안과에 가면 양쪽 눈의 안압을 측정합니다. 

    그런데 보통 안압이 얼마 나왔는지 꼭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보통 간호사나 조무사가 측정하는데 그럴 때 IOP 수치가 얼마냐고 한번 해보세요. 

    인트라오큘라 프레슈어로 안압을 그럴듯하게 이야기하는 전문용어입니다. 

     

    IOP가 얼마 나왔냐고 물어보는 것은 나 안과 많이 다녀봤다는 것과, 아울러 내가 안과적 지식이 있다는 것을 은근하게 내비칠 수 있습니다. 

    사실 물어보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압은 10~21 정도가 정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25 이상 넘거나 30 이상 넘으면 즉시 안압을 낮춰주는 안약을 넣어야 합니다. 

    보통 '코솝'이라는 안약을 처방해줍니다. 

     

     

     

    안압이 높은데, 주말이나 휴일이라 처방을 못 받는 상황이라면 응급실이라도 가서 처방을 받아야 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안압이 주기적으로 높아진다면 코솝 1회용을 처방받아 비상용으로 상비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의사와 진료할 때는 아래의 내용을 잘 알려줍니다. 

    • 언제부터 충혈되었는지, 
    • 눈곱이 끼는지, 
    • 눈이 부시는지, 이물감이 느껴지는지
    • 기타 본인이 생각하는 원인이 있는지
    • 그동안 이런 현상이 있어 안과를 방문해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의사에게 확인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결막염인지, 포도막염인지
    • 전염이 되는 것인지 아닌지
    • 안약은 어떤 것이 처방되는지(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다면 안압이 높아질 가능성)
    • 안약은 하루에 몇 번 넣어야 하는지

     

    안약 넣는 법

    • 반드시 한 방울을 점안합니다.(의사의 처방에 따름)
    • 아랫 눈꺼풀 근방에 넣습니다. 눈물샘으로 들어가서 입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눈물샘 쪽을 손으로 막고 있는 것이 좋음)
    • 두 개 이상의 안약을 사용할 경우 최소 5분 간격을 두고 넣습니다. 
    • 하루에 몇 회 넣는지 처방에 따라 점안합니다. 
    • 한번 개봉한 안약을 한 두 달 후에도 사용하는 것은 조심
    • 1회용 안약을 개봉하면 1회만 사용해야 합니다. 간혹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넣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1회용은 딱 한 번만 사용합니다. 
    •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안약과 같이 일반적으로 한번 사용하던 안약은 점차 점안 횟수를 줄여가며 중단해야 합니다.(의사의 처방대로) 
    •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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